[과학]하이브리드 한의학,김종영지음,돌베개 - 침 맞으면 건강해지는 몸
침 맞으면 건강해지는 몸
한의원 침
동생이 한의원에서 침을 맞으며 몸이 건강해지는 것을 보고 엄청 신기했다. 등에 패퍼로니 자국도 싫고 바늘이 몸을 찌르고 있는 것도 싫어서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동생을 보니 막상 몸이 많이 아파지면 가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길 가다 종종 보는 한의원으로 별로 관심 없었는데 '하이브리드 한의학'을 읽고 굴곡 있는 오래된 역사와 전혀 상관없을 줄 알았던 한국 사회와의 연관은 흥미로웠다. 한의학은 과학이다라는 말을 듣고 사람 몸을 우주로 보고 순환이 어떻게 되는지 보는 정도로 무슨 거창하게 과학이란 말을 붙이나 했는데 건방진 생각이었다. 무슨 현미경으로 자세히 들여다보거나 무중력상태 이런 걸 생각하니 이미지 매치가 안된 것이었다. 양자물리학과 시각화의 개념으로 보면 한의학은 과학이 맞다.
왜 하이브리드
책 뒤쪽까지 가서도 지금도 한의학제에 하이브리드라는 말을 왜 붙였는지 잘 모르겠다만 양의학과 한의학의 퓨전의 관점에서 하이브리드로 이해하기로 했다. 암에 걸린다거나 아프면 병원가서 약을 먹고 아니면 피를 반드시 봐야 하는 외과적 수술에 의한 치료에 익숙해져 있다. 그러나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도 건강해질 수 있는 점이 큰 장점이다.
우리의 것
한의학이 우리나라의 학문인데 너무 무심했던 것 같아 반성했다. 뒤쪽에 약재에 관한 내용은 보고 엄청 멋있었다. 좋은 재료를 종류가 10개도 넘는 것을 합쳐서 약으로 만든다. 재료의 종류가 많은 데 전부 알아야 하고 이것을 잘 조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책에 사진이 여러장 있는데 좀 오래된 것 같다. 지금도 같은 컴퓨터를 쓰는진 모르겠지만 사진 중 컴퓨터로 무엇인가를 분석하는데 crt모니터는 좀 충격이다. 최근 사진은 없나..
한방 로션이 처음 나왔을 때 느끼기에는 좀 이상한 냄새가나는 로션인데 한방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고급스럽고 비싸게 보였다. 평소에 대충 생각하고 넘어간 한방 스킨로션에 이렇게 많은 연구와 약재가 들어간 줄 몰랐다. 원래 쓰는 로션은 향기가 나는데 한방 스킨로션은 한약냄새가 나서 마치 비유를 하면 레몬맛 사과맛 포도맛 사탕먹다가 홍삼맛 사탕을 먹은 것 같다.
목이 안 좋거나 허리가 안 좋거나 하면 한의원 가서 약침을 맞기도 하는데 몸에 좋은 약재료를 주사를 통해 넣는 것이다. 주사로 뭘 넣는 건 보톡스나 필러 말고 치료용으로 쓰이는 점이 신기하다.
저스틴 비버
인스타그램을 보다가 저스틴 비버의 사진이 있어 봤는데 해변가에서인가 바지만 입고 있었다. 그런데 등에 페퍼로니 자국이 보였다. 저스틴 비버도 부황뜬다고 동생한테 말했다. 동생은 부황 뜨면 좋다고 했다. 약 없이 혈액순환을 도와주는 좋은 치료인 것 같다. 그래도 아직 별로 도전해보고 싶진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