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군주론/니콜로 마키아벨리/자화상-나의 식민지
나의 식민지
군주론이란 제목을 보고 만만치 않은 내용이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자기주장이 확고하고 확신에 차있는 문장들을 보니 예상이 맞았다.
아직 책을 통해 배울 점이 많지만 군주론을 읽고 예전에는 하지 못한 여러 생각들을 하게 된다.
만약 내가 부자고 가진 것을 지키기 위해 알아야 할 내용이 있다면
군주론이 그 내용 중 한 가지이다.
보통 책에는 만약 내가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고
잃을 것조차도 없을 때 생존을 위해 무엇을 해야 될 것인지가 주된 내용이었다면
내가 가진 것이 많음에도 생존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알려준다.
가진 것이 많아도 성장을 멈추면 부와 지혜가 더 이상 나의 것이 아니다.
"어중간한 조치는 결단코 피해야 한다"
특히 기억에 남는 내용이 있는데 26 페이지에는 식민지 사람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지 나와있다.
식민지 사람들에게는 다정하게 받아주거나 잔인하게 짓밟아야만 한다고 되어있다.
왜냐하면 사소한 피해를 입으면 보복을 꾀하지만
막대한 피해를 입었을 때는 감히 복수할 엄두도 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군주론이기 때문에 식민지 사람이라 했지만
나에게 있어서 식민지는 무엇일까.
나의 게으른 마음, 성장하지 않고 현재에 머무르려는 태도, 스마트폰중독 등이지 않을까.
이분법적 사고는 좋지 않지만 때로는 필요하다.
1시간이 주어졌을 때 30분은 책을 읽고 30분은 스마트 폰을 하면
독서효과가 반감된다.
게으름, 스마트 폰을 다정하게 받아주어 퇴보를 하던가
머릿속에서 나약한 생각들이 자리 잡을 수 없도록 잔인하게 짓밟아야 한다.
250쪽 중에 7줄 정도였지만 나를 되돌아보게 해 준 고마운 문장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