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역사]황제의 나라, 대한제국/이정범/서강북-역사를 공부한다는 것

골드 세이아 2023. 12. 25. 22:42
출처:11번가

 
역사를 공부한다는 것
 
학창 시절에 배운 역사
초등학생 때부터 고등학교 2학년 중반 때까지 역사가 너무 싫었다. 아무리 봐도 안 외워지고 스토리로 공부하는 것이 무슨 소린지도 몰랐다. 성적은 늘 낮았고 낮은 성적은 부모님의 실망스러운 눈빛과 잔소리로 이어졌으며 역사점수를 친구들이 알게 되면 몰려오는 수치심을 생각하며 점수를 최대한 들키지 않게 관리해야 하는 엄청난 스트레스로 역사가 더 싫어졌다. 노력을 안 했던 것도 아니라 억울했다.
 
나중에 어떤 계기로 잘하자고 마음을 먹고 건강을 갈아서 못하는 역사를 극복했다. 스터디코드의 역사공부법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는데 이때부터 역사지식이 정말 빠른 속도로 학습이 됐다. 역사를 하나도 모르는 상태에서 모든 역사공부를 마치기까지 한 달도 안 걸린 것 같다. 역사는 분량도 많아 아무리 공부해도 수도꼭지 물을 못 나오게 손으로 막아도 물이 계속 나오듯이 새로운 내용이 계속 나왔다. 역사가 머릿속으로 들어오는 속도는 마치 길거리에 있는 소화전 10개에서 뿜어 나오는 물이 정수리에 연결된 깔때기로 전부 들어오는 것 같았다. 그때부터 역사광이 되었다. 역사영화도 이해도 되고 역사를 아는 사람이 말을 하면 이해도 되고 행복했다.
 
 

 
초등학생을 위한 역사서
초등학생 때 역사공부를 위해 읽었던 책을 한참 지난 뒤인 오늘 봤는데 초등학생을 위한 것 치고는 별로 쉽지도 않고 성인이 돼서 봐도 어렵다. 용어자체가 어렵고 경험이 부족한 어린애들에게 텍스트로만 이해해야 하는 역사교육은 조금 아닌 것 같다.
 
스토리로 이해하면 된다, 시각적인 자료를 활용해라, 교과서 외의 자료를 더 봐라 등 별로 도움이 안 되는 조언들이 많다. 그다지 재밌지도 않은데 추가로 자료를 더 찾아보는 사람이 있다면 대단한 것이고 흥미자체가 없으니 디지털이나 시각적인 자료활용도 의미가 없는 것 같다.

역사를 공부하기 전 인문학적 질문이 책의 앞에 쓰여있다. 강의를 듣더라도 이에 대해 언급을 한다. 역사를 왜 공부하는가? 역사는 무엇인가?부터 시작한다. 별생각 없었는데 질문의 답을 듣고 나니 인문학적 교육은 이래서 필요하구나 하고 알았다. 선생님은 원래는 정해진 답도 없고 스스로 생각해야 한다고 하셨다. 하지만 감사하게도 선생님들이 답을 알려주셨다.

역사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다리이며 과거를 공부하고 현재를 진단하며 미래를 예측하는 학문이다. 이론적으로는 '역사를 통해 현재의 상황을 더 깊이 이해하고 미래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으며 과거의 일어난 일을 공부함으로써 비슷한 상화에서 어떻게 대처하는지 살펴보고 문화적, 정치적, 경제적 변화의 패턴을 파악하여 현재에 일어난 일들에서 이를 발견해 기회를 보고 도전할 수 있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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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런데 역사를 공부해야지 가능한 일이다. 역사는 성인이 된 후 더 필요하다. 어떤 삶을 살지 지금 하는 판단이 맞는 일인지 알아야 하는데 학창 시절 때처럼 시험을 보지 않는 이상 방대한 역사의 분량을 보면 흥미가 있지 않는 이상 스스로 하기로 마음먹어도 쉽지만은 않다.
 
역사에  이미 사료로 기록된 것은 어쩔 수 없다만 나중에 이름 붙인 용어들이 당황스럽다.
 
역사를 경멸하던 나에서 환장하는 나로 바뀐 사람으로서 역사공부의 시작은 어렵고 힘든 것임을 인정하는 일이 가장 먼저 할 일이다. 친숙한 용어란 건 없다. 암기과목이 아니라고는 하지만 외울 것이 많기도 하다.

그리고 전략을 짜야한다. 수학 공부하듯이 접근해야 한다. 수학에는 공식이 많지만 역사는 한 가지 공식이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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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는 도저히 안 돼서 여러 방법을 찾아보던 스터디코드라는 곳을 알게 됐는데 그중 역사파트에 공식처럼 돼있는 6가지 질문을 바탕으로 역사를 공부했다.

하기 싫은 역사를 억지로 재미 붙이기보다는 차라리 공식을 주고 공부가 되게 하는 것도 선택지 중에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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