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와 패턴
변화
책을 읽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이 책을 읽고 변화가 있는지에 대한 여부다. 일주일에 15~20권씩 읽다 보면 처음에는 읽는데 집중한다. 지루한 책도 있고 재밌는 책도 있고 유용한 책도 있다. 계속 읽다가 몇 달까진 아니더라도 몇 주라도 지나면 어느 순간 머릿속에 '?'가 떠오른다.
책을 읽어도 정체돼있는 것 같고 괜히 시간만 버리는 것 같다. 이것은 책의 문제가 아니고 나의 문제다. 책을 읽으며 배울 점을 찾고 삶에 적용해야 하는데 그런 노력이 부족했다. 책을 읽고 인생이 변하지 않는다면 아무 의미가 없다. 왜 그럴까 생각했는데 이 책에 나와있다.
27쪽의 내용에는 사람은 어쩔 수 없을 때만 변한다고 한다. "거의 매일 우리는 익숙해진 패턴을 따라 살아간다"라고 되어있다. 이 패턴이 자신을 성장하게 하고 발전하게 한다면 좋은 시스템이지만 보통은 자신이 더 편한 쪽으로 힘든 일을 안 하는 쪽으로 한다. 아는 사람을 볼 때 10년 전과 5년 전과 1년 전과 몇 개월 전이 거의 똑같은 모습이었다. 옷차림이나 걸음걸이 같은 외적인 모습이 아니라 생각에 큰 차이가 없다. 늘 하던 데로 한다.
그리고 미안하지만은 그렇게 되기 싫었다. 맨날 같은 생각에 같은 생활습관 강박증.... 등 정말 미안하지만 이런 모습들은 나에게 저렇게 되지 말아야지 하는 강한 동기 부여로 작용한다. 창피하지만 '나 자신의 성장을 위해서 노력하자'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저 사람처럼은 보이지 말아야지 정말 그래야지'라고 생각하면 발전하는데 더 도움이 된다. 패턴화 되지 않으려면 계속 노력하는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생산적 사고
속으로만 생각하고 누군가에게 이야기 하기에는 지루한 그러나 그냥 있기에는 중요한 생각들이 있었는데 마음속을 읽었는지 책이 생각했던 내용들이 담겨있다. 머핀은 회사에 다닌다. 대기업이다. 최근 동기가 엄청난 실적을 냈는데 이 때문에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회사에서 열심히 일하면 좋지만 실적이 아무리 좋다 해도 회장이 되진 않는다. 만약 회사의 이익을 파격적으로 늘리게 되면 어떨까? 실적을 쌓는 것은 재생적 사고에 해당되고 회사의 경영 방향에 변화를 주는 방법은 생산적 사고에 해당된다.
생산적 사고는 단기간에 되지 않는다. 마치 거대 군함 같다. 방향을 바꾸려면 시간이 걸리지만 방향만 정해진다면 속도가 굉장히 빠르게 목표를 향해 간다. 독일의 매르켈 총리가 이를 잘한다고 들었다. 아주 똑똑한 사람이며 유럽을 한 손으로 주무른다고 누군가 말했다. 매르켈 총리는 답답할 만큼 듣고 지켜보고 생각한다. 인내심 있게 기다리며 확신이 들 때까지 행동하지 않다가 독일이 이익이 극대화될 때 행동을 한다. 생산적 사고를 잘하는 대표적인 사람인 것 같다.
패턴
익숙한 패턴이 잘못됐다고 생각했지만 이 책을 읽고 바뀌었다. 사람이 한 번 보면 또 보고싶고 배울 점이 있어야 한다. 주말에 누군가를 만난다고 하는데 한숨밖에 안 나오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다. 이를 뒤 해서 패턴을 깨야 한다고 생각했다. 기존의 패턴을 깨고 성장하고 발전하는 패턴만이 좋은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 것이 안 좋은 것은 아니지만 더 좋은 것은 기존의 패턴을 바탕으로 새로운 것을 창조해 내는 것이 가장 좋은 것임을 배웠다.
책이 초반에는 생각을 많이 하게 하고 좋은 내용이 많았는데 뒤로 갈수록 조금 이론적인 면이 있다. 재생적 사고와 생산적 사고의 적절한 조화가 팀과 조직을 최고로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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