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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독서]당신이 침묵의 방관자가 되었을 때 일어나는 나비효과,캐서린 샌더슨,쌤앤 파커스 - 폭탄돌리기

by 골드 세이아 2023. 6. 15.

침묵의 방관자라는 주제

민감하고 논란이 될 만한 소재인데 솔직하게 쓰여 있었다. 불편하지만 언젠가는 수면으로 올라와야 하는 주제이기도 하다. 보는 내내 무력감도 느껴졌지만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책이다.

출처:영광도서

나만 아니면 되는 폭탄 돌리기

생각이 많아지는 책이었다. 책의 에피소드를 읽으며 나의 경험도 많이 생각해 봤는데 침묵의 방관자의 가장 큰 문제는 방관하고 있는 사람이 자신이 침묵의 방관자라는 사실을 인지조차 못하고 있는 점이라 생각한다. 명절날 가족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할머니는 나의 외모에 대해 칭찬했었다. 얼굴이 아주 예쁘다고 했다. 말 끝에 "아주 느업적 해가지고"라는 말을 붙이자 가족전부가 다 같이 웃었다. 누구 하나 안 웃는 사람이 없었다. 가족이고 위협적인 요소가 없고 적당히 재밌으니 넘어갈만할까?

 

이런 가벼운 경우도 가끔 생각이 난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마음의 상처도 없었지만 방관하는 일은 아주 많이 발생한다. 그러나 당사자가 수치심을(수치심 느낀 거 아님) 느끼거나 미묘한 기류 은근하게 느껴지는 부정적인 감정은 특히 이런 경우가 시스템으로 자리 잡혀 있고 개선이 안된다면 집안뿐만이 아니더라도 기업이나 회사 같은 큰 조직에서는 큰 손해다.

 

상한 감정은 업무의 집중도를 떨어뜨리고 심하면 사람에 대한 혐오를 불러일으킨다. 자본주의는 기본적으로 인간에 대한 신뢰와 협력이 바탕이 되어야 성장할 수 있다. 따라서 구성원의 미묘한 감정을 방치하면 파산에 이르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

어려운 점

잘못된 문화를 바꾸기 위해 용기를 내야 하는 것을 잘 알았다. 지금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치르게 될 비용과 대가가 크기 때문이다. 솔직한 생각으로는 동생이나 부모님이 이 역할을 한다고 하면 하지 말라고 하고 싶다. 단순하게 생각해서는 보복의 위험이 있을 수 고 아무런 얻을 것도 없다. 그래서 잘못된 문화가 자리 잡고 그 상태를 유지하는 것 같다.

 

궁금한 점

도덕적 용기를 내서 잘못된 문화에 도전을 했다고 가정했을 때 그다음이 어떻게 되는지 궁금해졌다. 누군가가 부당한 일을 당했다. 나는 그 사람을 도와주었다. 며칠이 지난 뒤 내가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 나에게 부당한 대우를 하는 사람은 여러 명이었는데 그중 한 명이 내가 며칠 전 도와주었던 사람도 포함되어 있다. 며칠뒤 그 사람이 또 부당한 일을 당했다. 나는 그 사람을 위해 용기를 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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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한 문화를 위해

남들에게 호감을 얻는 것과 적을 만들지 않는 것은 중요하다. 조금 여유가 있다면 남들에게 도움이 될만한 일들을 해도 좋다.

 

책의 사례로는 훈련 프로그램, 캠페인을 통한 문화개선을 하였다. 정말 좋은 것 같다. 조금 복합적인 시선으로 보자면 침묵의 방관자 중에는 피해자에게 안 좋은 감정이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고 아무 감정이 없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고 자신의 일이 너무 바쁜 사람이 있을 수 있다. 훈련 프로그램, 캠페인은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들어간다. 지속하지 않으면 원래대로 돌아가기도 쉽다.

 

훈련 프로그램, 캠페인, 건전한 문화 만들기 활동 등도 좋지만 같은 시간이라면 사람들의 호감을 얻는 법, 적을 만들지 않는 것에 대한 중요성도 같이 하면 더 좋을 것 같다. 분위기가 좋으면 피드백도 편히 오갈 것이고 선순환을 일으켜 건전한 문화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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